| 장학재단 설립 눈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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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들의 애교심을 결집, 전국적인 명문 사학으로서의 발판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장학재단 설립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동안 기수별, 직능별 모급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는 4억원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하여 신년도에는 장학재단 출범식을 갖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학재단이 설립되면 동문들의 애교심과 자긍심이 고취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후학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된다.
========== 20회 졸업20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서 ==========
졸업한지 20년만에 처음보는 친구들의 모습은 낯설었지만 담소를 나누다보니 옛날의 앳된 얼굴들이 하나둘 떠오릅니다. 참석해주신 선생님들도 오랜만에 뵙는 얼굴들이 많이 연로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볼혹의 나이에 치룬 행사는 선생님들께나, 우리 동창들에게나 의미가 큰 행사로 여겨집니다.
은사님들의 흰 머리털이 더 늘어나시기 전에 한번쯤은 “저희가 이렇게 변했습니다.”라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97년도에 천건선생님을 비롯한 여덟분의 담임선생님을 모시고 송년의밤 행사를 했었습니다. 70여명의 동창들이 참석했었는데, 그때 정정하시던 천건 선생님이 이번 모임에는 오시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안타까웠습니다.
저희 동창들도 유명을 달리한 친구가 벌써 몇 명이 나왔습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현실이더군요. 한편으로는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고 찾는 동창들이 늘어나는 시기였던 것도 같습니다.
할 수 있는 한 이번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움을 주었습니다. 지면을 빌어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참, 예상보다 많이 참석해 음식이 부족했는데,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난 지금 시원섭섭합니다. 좀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도 남습니다.
하지만 우리 20회 동창회는 발전 중이기 때문에 많은 동창들과 앞으로도 좋은 행사와 모임으로 자주 만나 못다 나눈 이야기와 정겨운 술 몇잔을 권하고 싶습니다. 저희 행사를 위해 여러 가지로 신경써주신 총동창회 집행부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해성고 20회 친구들이여! 올해는 하는 일 모두가 잘 풀리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해성 해성 파이팅!!”
해성고 20회 동창회장: 승수종(승수종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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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상花傷 |
 복효근
1962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1991년 계간 『시와시학』으로 등단
시집『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버마재비 사랑』『새에 대한 반성문』『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이 있다.
1995년 편운문학상 신인상
2000년 시와시학상 젊은 시인상 수상
화상花傷
그저 무심히 어제처럼
산길 모퉁이 돌아서는데
풀숲에서 문득
불인두를 들이대듯 후끈,
솟은 꽃 한 송이
채 인주를 닦지 않은 손도장
어디서 스쳐가던
내 청춘의 붉은 지문,
너와 나 지고 갚지 못한 무슨 빚이 있어
무슨 다 하지 못한 약속이 있어
이 외진 길에 이리 다시 만나는 것이냐
내 어딘가에도 묻어있을 네 지문을 찾듯
나를 더듬는 눈빛
나는 화상을 입는다
======== 10회 졸업 30주년 기념 행사를 위하여 ========
모교를 졸업한지도 어느덧 30년이 지나버린 지금 우리도 이제 머리가 희끗희끗한 50대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가 각자의 인생의 길이 다를지라도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제는 한걸음 쉬며 뒤를 돌아다 보아야 할 시간!
해성 10회 추진위원들은 성큼 다가온 졸업 30주년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여념이 없습니다.
그동안 연락이 끊어졌던 친구들의 주소파악과 기금조성에 준비위원들이 이마에 땀방울이 맺힙니다. 유희춘 동문을 추진위원장으로 재경, 재전 총연락망을 가동하여 수고하는 위원들이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작년보다 더 어려워진 경제상황에 행사준비가 예상보다 더디고 힘들다는게 솔직한 고백입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정성어린 우리들의 마음을 모아 모교 후배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갖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며 , 그리운 은사님을 모시어 넙죽 큰절을 올리고 싶기도 합니다.
행사가 앞으로 2～3주 남짓 남은 시점!
친구들의 많은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회장 김종련(10회, 동해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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