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해성고등학교(교장 송병운)에 재학 중인 김민수(2학년.사진) 군이

성탄절을 앞둔 12월 22일(화) 서울 아산병원에서 간암으로 생명이 위독한 아버지 김정호(57세)씨에게

간 이식을 해주어 화제다.

요즘 효에 대한 의식이 퇴색하고 있는 시점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자신의 몸을 희생해서

부모의 생명을 살려내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 군은 평소 학교생활에 근면 성실한 모범생으로 주변에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고

항상 부모에게 잘 하는 착하고 효심이 깊은 학생이다. 현재 회복 중인

김 군은 “부모님께 더욱 잘하는 효자가 되고 싶어요”하며 아버지의 빠른 쾌유를 바랐다.

김 군의 생명 존중과 효를 실천한 선행이 이 겨울을 더욱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한편 김 군의 소식을 알게 된 학교는 학생회와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김민수 학생 돕기 모금활동’을 통해 마련한 위로금 5백여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2015년12월27일 서울일보)